[인터풋볼=대구] 이명수 기자= 대구FC와 FC서울의 경기에 특별한 손님이 방문했다. 바로 대구 출신의 정정용 U-20 대표팀 감독이었다. 정정용 감독과 함께 U-20 월드컵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한 조영욱은 25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고, 좋은 선수가 될 것을 다짐했다.

서울은 22일 오후 7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 대구 출신의 정정용 감독이 시축 행사를 가졌다. 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U-20 월드컵 준우승으로 이끈 정정용 감독은 대구 출신으로 학창시절을 대구에서 보냈고, 지난 2014년과 2015년 대구FC 수석코치, U-18(현풍고)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정정용 감독 앞에서 U-20 월드컵에 출전한 조영욱과 김주성(이상 FC서울), 고재현(대구FC)이 나란히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그라운드를 밟은 선수는 조영욱이었다. 조영욱은 후반 20분, 박동진 대신 교체투입 됐고, 약 25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는 서울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교체투입되는 조영욱을 지켜보는 정정용 감독

경기 후 만난 조영욱은 ”아직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감독님께서 저를 기용하신 부분은 저를 믿고 계시다는 뜻이고 저도 보답해야 한다. 그래서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조영욱은 정정용 감독이 관중석에서 지켜보고 있었던 것에 대해 ”관중석에서 보시기 때문에 선수로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했고 또한 정정용 감독의 제자로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면서 ”(고)재현이랑은 하프타임 때 잠깐 워밍업하다 만났다. 나중에 따로 연락해봐야 할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최용수 감독은 조영욱에 대해 ”시차나 행사 때문에 피곤하겠지만 (조)영욱이는 서울의 미래가 될 선수이다. 꾸준한 선수이고, 적재적소에 투입하면 잘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영욱도 화답했다. 조영욱은 ”큰 대회를 잘하고 왔기 때문에 자신감 있다. 오늘도 좋은 모습 보인 것 같고,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이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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