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내 몸이 말했다. 나는 축구를 즐기지 못하는 중이다.”

‘엘 니뇨’ 페르난도 토레스가 현역 생활을 마감한다. 토레스는 기자회견을 통해 은퇴 이유를 밝혔다.

토레스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토레스는 “중요한 소식을 전한다. 18년간 짜릿한 순간을 뒤로하고 축구 인생을 마치려 한다”라고 밝혔다.

토레스는 약속한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은퇴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토레스는 “나의 중요한 순간을 위해 찾아줘서 감사하다. 나의 마지막 경기는 8월 23일 친구 안드레아 이니에스타와 다비드 비야가 뛰는 비셀 고베 경기가 될 것이다. 내가 상상해보지 못한 큰 슬픔이 있겠지만 은퇴하기에는 완벽한 경기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은퇴 사유도 전했다. 토레스는 “내 몸이 말했다. 이제 나는 전처럼 축구를 즐기지 못한다. 그래서 지금 축구를 그만두는 것이 영광스러울 거라 생각한다. 나는 마음을 비웠고, 축구를 내려놓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토레스는 ‘엘 니뇨’라 불리며 스페인의 황금기 멤버로 활약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는 유로 대회에서 2회 우승을 거뒀고, 월드컵도 차지했다. 소속팀으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리버풀, 첼시, AC밀란, 사간 도스에서 뛰며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8년 동안 활약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토레스에게도 은퇴의 시간이 왔다. 올해로 35세인 토레스는 신체적 저하를 인정하며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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