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대구] 이명수 기자= 대구FC에 조현우가 있다면 FC서울에는 유상훈이 있었다. 유상훈은 대구의 공세를 홀로 막아내며 서울의 승리를 지켰다.

서울은 22일 오후 7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한 경기 덜 치른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를 제치고 리그 선두에 올라섰다.

전반 초반부터 대구가 기세를 올렸다. 전반 7분, 세징야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허공을 갈랐고, 전반 13분, 세징야의 슈팅 역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대구의 공세 속에서 유상훈의 선방이 빛났다. 유상훈은 전반 23분, 김대원의 날카로운 슈팅을 막아냈고, 전반 25분, 세징야의 중거리 슈팅도 재차 막아내며 대구에 선제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유상훈의 선방쇼는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알리바예프와 정현철의 연속골을 앞세워 서울이 2-0 리드를 가져가던 후반 4분, 류재문의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냈고, 후반 27분에는 세징야의 슈팅도 선방해냈다.

비록 황순민에게 한 골 실점했지만 유상훈은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이날 대구는 24개의 슈팅을 날렸고, 이중 유효슈팅이 13번 이었다. 결국 대구는 유상훈의 벽을 넘지 못하며 서울에 무릎을 꿇었고, 유상훈은 서울에 승점 3점을 선물했다.

사진 =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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