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과 재계약 협상에 나섰다. 월급 2만 달러(약 2,300만원)를 받고 있는 박항서 감독은 새 계약 조건으로 월급 10만 달러(약 1억 1천만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21일(한국시간) “베트남 축구협회가 다음주 중 박항서 감독의 대리인과 만나 재계약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서 새로운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2017년 9월 베트남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은 U-23 AFC 챔피언십 준우승, 아시안게임 4위, 스즈키컵 우승, 아시안컵 8강 등 역대 최고의 성적을 달성했다.

때문에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을 붙잡아두고 싶어 한다. 박항서 감독의 계약은 오는 2020년 1월 31일에 만료된다. 베트남 축구협회는 신속히 재계약을 맺은 뒤 SEA게임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급여 수준에 재계약 문제가 달려있다. ‘VN익스프레스’는 “박항서 감독은 매달 2만 달러를 받는다. 소문대로 박항서 감독이 월급 10만 달러를 요구한다면 베트남 축구협회는 최대 200만 달러(약 23억 2천만원)까지 지출해야 한다”면서 “물론 베트남 축구협회는 기업 후원을 통해 자금력이 풍부하다. 하지만 합리적인 수준에서 재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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