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토트넘이 영입을 눈앞에 둔 탕귀 은돔벨레를 시작으로 그동안 이어져 온 보수적인 주급체계를 타파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시키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던 기존 선수들을 만족시키기 위함이다.

지난 시즌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았던 토트넘은 달라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성공적인 2018-19 시즌을 통해 높아진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준척급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등 선수단 내 핵심 인물들을 지키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올림피크 리옹, 프랑스 대표팀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은돔벨레가 첫 번째 영입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도중 무사 뎀벨레가 떠나고 에릭 다이어의 부진, 크고 작은 부상이 겹치면서 중원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은돔벨레는 피지컬-기술적 능력이 탁월한 미드필더로 평가 받고 있다.

좋은 평가를 받는 만큼 영입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거액의 이적료와 주급을 약속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직접 협상을 지휘한 끝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토트넘은 리옹과 이적료 6,300만 파운드를 주고 받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협상에서도 토트넘의 전통도 깨지는 모양새다. 그동안 핵심 선수들에게도 많은 주급을 허용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은돔벨레에게 구단 최고 주급 수준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토트넘의 최고 주급자는 해리 케인으로 주급 20만 파운드를 수령하는데 은돔벨레는 케인의 주급에 근접한 수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의 변화는 여기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풋볼 런던’에 의하면 토트넘은 지난 시즌의 성과를 반영하기 위해 특정 선수들의 계약에 변화를 줄 생각이다. 이는 구단의 주급 체계 변화를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는 포체티노 감독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때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너 유나이티드 감독직과 연결됐던 포체티노 감독에게 구단의 비전을 보여줌으로서 잔류할 명분을 제공한 것이기 때문이다. ‘풋볼 런던’은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에서 성취하기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완전히 새로운 단계로 성장하는 중이다”라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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