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시 린가드가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SNS 글을 게재해 구설에 올랐다. 올레 군나 솔샤르 감독도 이 소식에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맨유가 린가드를 방출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문제의 사건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일어났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린가드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경악할만한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린가드의 친구가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듯한 행동이 그대로 찍혔다. 린가드도 여과 없이 이 영상을 게재하며 비판을 받았고 결국 삭제했지만 문제는 불거진 뒤였다.

린가드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성을 가진 소유자로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자신의 ‘유투브’ 계정을 만드는 등 여러 소통 창구를 가진 것은 좋지만 과도한 사용으로 역효과를 내고 있다는 비판도 받아왔다.

이 사건이 일어난 후 솔샤르 감독 등 맨유 내부자들 외에도 린가드의 행동에 고개를 저은 인물들이 있었다. 과거 퀸스 파크 레인저스, 레스터 시티, 블랙풀, 크리스털 팰리스 사령탑을 지낸 바 있는 이안 할러웨이 감독이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할러웨이 감독은 영국 ‘토크 스포르트’를 통해 “나였다면 린가드를 이적시켰을 것이다. 이 감독(솔샤르)과 그의 코칭 스태프들은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내가 봤을 땐 돌이킬 방법은 없어 보인다”면서 맨유에 철퇴를 날릴 것을 조언했다.

이어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의 레전드인 알리 맥코이스트 역시 “어린 선수들은 롤모델을 삼을 선수들을 찾는다. 하지만 이런 행동을 보이는 선수는 롤모델이 될 수 없다”면서 해당 행동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경 은퇴 이후 선수단 통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솔샤르 감독도 부임 이후 이러한 문제들을 겪어왔고 정신적인 부분을 되찾는 것에 역점을 둬 왔다. 이에 따라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린가드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 아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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