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한 호주 코미디언이 방탄소년단(BTS)과 손흥민을 비하해 파문이 일고 있다.

호주 공영방송 채널9는 지난 19일, BTS 관련 보도에서 BTS를 비하하는 태도로 전세계 BTS 팬들의 뭇매를 맞았다.

‘넥스트 샤크’가 20일 전한 바에 따르면 이들은 “BTS 멤버 중 게이가 있다. 미국에서 BTS 노래가 1위를 했는데 영어를 할 줄 아는 멤버는 한 명 밖에 없다” 등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논란이 커지자 채널9는 공식입장을 통해 사과했다. 하지만 이 방송에 출연한 호주 코미디언 알렉스 윌리엄슨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과는 커녕 손흥민을 언급하며 인종차별 멘트를 이어갔다.

윌리엄슨은 “손흥민이 BTS의 노래를 들을 바에 자신의 성기를 잘라버릴 것이라 확신한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라고 적으며 모욕했다.("I’m sure Son Heung-min would rather chop his dick off than listen to these bts blokes as well. I ain’t alone ma fuckers")

BTS 뿐만 아니라 손흥민 역시 수차례 인종차별을 당한 경험이 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웨스트햄전을 마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인종차별을 당해 해당 팬은 184파운드(약 27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또한 지난해 12월 30일, 울버햄튼전에서 두 명의 서포터가 손흥민과 동양인 팬을 가리키며 인종차별 발언을 내뱉은 동영상을 업로드해 경기장에서 퇴출당했다. 아스널 팬들은 북런던더비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낸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댓글을 남겨 논란이 된 바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렉스 윌리엄슨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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