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이강인(18, 발렌시아)의 미래가 걸린 미팅이다. 이강인의 에이전트 하비 가리도가 발렌시아 구단과 첫 미팅을 통해 이강인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협상은 길어질 전망이다.

이강인의 거취 문제가 현지에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발렌시아 1군 데뷔와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을 역사상 최초로 결승전에 올려놓는 맹활약으로 주가는 연일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이강인은 아약스, 레반테, PSV 에인트호번 등의 영입 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강인의 입장은 확실하다. 출전 시간이다. 이미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며 동 나이 대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인정받았기에 발렌시아에 남는다면 출전 시간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협상은 시작됐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라스 프로빈시아스'는 “이강인의 에이전트가 발렌시아와 미팅을 진행했다”고 보도했고, 앞서 스페인 ‘아스’는 “발렌시아 수뇌부과 이강인의 미래를 놓고 고민 중이다. 마테오 알레마니 스포츠 디렉터와 파블로 롱고리아 스카웃 디렉터는 20일과 21일 연달아서 이강인의 에이전트인 가리도 함께 회의를 가진다. 이강인은 6월 내내 한국에서 머무르기 때문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이강인의 입장은 분명하다. 이강인은 다음 시즌 뛸 팀에서 프리 시즌을 소화하길 바란다. 문제는 발렌시아가 이강인의 미래에 대해 확실한 결정을 못 내렸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협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첫 번째 미팅에서 확실한 결론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강인이 에이전트인 가리도는 “이강인의 거취를 두고 여전히 할 이야기가 많다”면서 계속해서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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