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조세 무리뉴(56, 포르투갈)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유로에 출전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무리뉴는 그동안 클럽 감독으로만 커리어를 다졌다. 벤피카, FC포르투,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굵직한 빅클럽의 지휘봉을 이끌었다. 가는 곳마다 수많은 우승컵을 거머쥐며 세계적인 명장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지난 12월 맨유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후 반년 가까이 휴식을 취하던 상황. 주로 방송인터뷰에서 마이크를 잡던 무리뉴가 18일 영국의 ‘일레븐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대회에서 경기를 치르고 싶다. 월드컵이나 유로를 말하는 것이다”라며 미래에 대해 답했다.

이어서 “오랫동안 모험을 꿈꿔왔다. 지금 당장은 클럽보다 대표팀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고, “포르투갈이 내게 적합한 팀이라고? 꼭 그렇지는 않다”며 모국 포르투갈이 아니어도 어느 국가든 대표팀을 맡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와 동시에 과거 무리뉴의 발언이 재조명 받고 있다. 그는 이달 초 같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5개의 리그에서 우승 타이틀을 따거나, 3번째 팀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걸 원한다”는 다짐으로 클럽 감독을 암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새로운 인터뷰를 통해 무리뉴는 더욱 큰 야망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오는 유로 2020 혹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무리뉴가 벤치에 앉는 모습을 기대해볼 수도 있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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