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지난 5월 조별리그를 마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가 오늘부터 16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현재 K리그1 1,2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과 울산은 나란히 조별리그 1위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고, 각각 중국의 상하이상강과 일본의 우라와레즈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우승’이라는 결실을 보기 위해선 한 골 한 골이 소중한 토너먼트 첫 경기가 중요하다. 

▶ K리그 우승팀 전북 vs CSL 우승팀 상하이, 한-중 자존심 대결

전북은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 우승팀인 상하이상강과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에서 ‘닥공축구’를 구사하며 최다 득점(32골)을 올리고 있는 전북은 ACL 조별리그에서는 6경기 3골로 ACL 참가팀 중 가장 적은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16강전에서 전북은 헐크, 오스카, 엘케손을 앞세운 상하이의 공격을 막아내는 한편, 최근 물오른 득점감각을 보이고 있는 김신욱과 베테랑 이동국 등을 앞세워 상하이의 골문을 정조준한다.

 

▶ 김보경-이근호 등 베테랑의 힘 울산 vs 일본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우라와

울산의 상대팀인 우라와는 J리그에서는 현재 9위로 다소 쳐져있다. 그러나 열광적인 홈 팬들과 ACL에서 보여주는 강한 면모를 경계해야 한다. 울산은 부상 중이던 중앙수비수 불투이스와 윤영선이 이번 경기에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불투이스는 지난 동해안더비에 교체투입되며 실전 감각을 익혔고, 윤영선도 몸을 끌어올렸다. 또한 김보경, 이근호 등 J리그를 경험해본 베테랑들이 우라와를 공략할 예정이다. AFC가 울산의 주요 선수로 꼽은 골키퍼 오승훈의 활약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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