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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풋볼라이브] ‘데체언제이길거얀!’ 서울, 슈퍼매치 15G 무패 질주!

[인터풋볼] 이제는 K리그다! EPL 풋볼라이브를 향한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유럽 축구 비시즌 동안 ‘K리그판 풋볼라이브’를 런칭한다. 바쁜 일정에 쫓기는 축구팬들을 위해 스포라이브와 인터풋볼이 ‘K리그 풋볼라이브’를 통해 매 라운드 K리그1의 경기 결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정리한다. K리그의 흥미로운 스토리와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단 한 장의 그래픽으로 요약한다. 반응이 뜨거우면 뜨거울수록 ‘정규 편성’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편집자주]

# 울산 1-0 포항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는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맨체스터 더비’만큼 치열했고, 흥미로웠다. 지난 첫 번째 맞대결에서 포항에 1-2로 패배했던 울산이 안방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동해안 더비에서는 강민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복수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맨시티와 맨유처럼 울산과 포항의 순위가 조금은 벌어지고 있다. 울산은 승점 36점이 되며 전북, 서울과 함께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고, 포항은 김기동 감독 부임이후 살아나는 것처럼 보였지만 승점 20점으로 리그 7위를 기록하고 있다.

# 성남 1-1 경남

돌풍은 ‘반짝’이었을까?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팀 경남이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해결사’ 말컹을 비롯해 박지수, 최영준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졌지만 머치, 룩, 김승준, 곽태휘, 박기동, 고경민 등 수준급 선수들을 영입하며 기대를 모았던 경남이 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모두에서 부진에 빠졌다. 이미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리그에서는 성남전까지 포함해 12경기 무승(5무 7패)이라는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수비력이다. 이번 시즌 리그 16경기에서 무려 33실점을 내주며 리그 최다 실점 팀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지난 시즌 김종부 감독이 보여준 짜임새 있는 축구가 나오지 않고 있고, 수비를 이끌어줄 리더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 말컹이 빠지면서 공격의 파괴력이 현저하게 떨어졌고, 결국 장점이 없는 팀으로 변모했다.

# 인천 0-1 전북

김신욱의 머리가 다했다. 경기는 팽팽했다. 유상철 감독이 전북을 맞이해 과감하게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며 많이 뛰는 축구를 구사했고, 전북은 김신욱, 문선민, 손준호, 한승규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그러나 인천의 빠른 역습이 예상보다는 훨씬 더 위력적이었고, ‘챔피언’ 전북을 괴롭혔다.

하지만 전북에는 김신욱이 있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신욱은 경기 내내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전북의 공격을 이끌었고, 가장 필요한 순간 해결사의 본능을 발휘했다. 후반 35분 좌측면 이비니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김신욱이 날카로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모라이스 감독은 “김신욱이 많은 골을 넣기 위해 훈련을 잘해왔다. 훈련의 결과가 경기장에서 나오는 것 같다. 기분이 좋다. 공격수가 중요한 순간 하나씩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감독 입장에서는 정말 감사하다. 계속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득점을 할 것이고, 득점왕까지 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신욱의 헤더는 외국에 있는 톱 스트라이커만큼이나 높은 수준이다”며 김신욱을 극찬했다.

# 대구 2-2 강원

우박으로 인한 경기 중단 그리고 대구의 극장골까지. 여러 이야기가 가득했던 대구와 강원의 경기였다. 이 경기를 앞두고 강원은 대구전 6연패의 사슬을 끊어내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고, 대구는 선두권과 경쟁하기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했다. 경기는 치열했다. 대구의 수비수 김우석의 자책골로 강원이 리드를 잡았지만 대구가 김대원의 동점골로 빠르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강원이 전반 43분 조재완의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은 그야말로 극장이었다. 후반 시작 직후에 강한 우박이 내리면서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고, 이후 심판진은 7분 정도 상황을 지켜본 뒤 경기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해 경기를 속개했다. 대구의 극장골이 나왔다. 우박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면서 추가시간만 10분이 주어졌고, 이 시간을 잘 이용한 팀은 대구였다. 후반 추가시간 막판 류재문이 극장골을 터뜨리며 승점을 따냈다.

# 서울 4-2 수원

지난 첫 번째 슈퍼매치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던 서울과 수원이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공격 앞으로’를 위치며 화끈한 축구를 예고했다. 특히 서울은 슈퍼매치 무패의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강했고, 수원은 이것을 끊어내야 했다. 이른 시간에 득점이 나왔다. 전반 10분 서울의 오스마르가 강력한 왼발 프리킥으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역시 슈퍼매치였다. 수원은 전반 15분 한의권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시 슈퍼매치였다. 올 시즌 최다 관중인 32,057명이 경기장에 모인만큼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졌고, 그만큼 뜨거웠다. 그러나 후반의 주인공은 서울이었다. 서울은 페시치의 2골과 오스마르의 1골을 더해 4-2 완승을 거뒀고, 수원은 후반 막판 타가트의 만회골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슈퍼매치가 한 쪽으로 기울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슈퍼매치 통산전적에서 33승 23무 32패로 우위를 점했고, 최근 슈퍼매치 15경기 연속 무패(9승 7무)의 상승세도 더했다. 이에 서울 팬들은 ‘라이벌’ 수원으로 이적한 데얀의 이름을 활용해 ‘체언제이길거’이라는 현수막을 펼쳤고, 파도타기 응원까지 하며 승리를 만끽했다. 반면, 수원 원정석에선 일찌감치 관중석을 뜨는 팬들이 제법 눈에 띄었다.

# 상주 4-2 제주

슈퍼매치에 이어 다득점이 나온 경기였다. 승자는 상주였고, 제주의 부진은 계속됐다. 제주는 조성환 감독과 결별하며 최윤겸 감독을 선임했지만 최근 3연패의 수렁에 빠지게 됐다. 특히 이날 상주전에서 전반에만 4실점하는 등 더욱 좋지 않은 경기내용을 보였다.

반면, 상주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 8분 김영빈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김민우, 윤빛가람, 박용지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전반에만 4골을 퍼부었다. 이후 두 골을 내주며 조금은 흔들렸지만 결국 승리를 따낼 수 있었고, 리그 5위로 올라섰다.

# 주간 K리그 이슈: 이 맛에 현질 합니다! 5월 최고의 선수 페시치!

‘이맛현’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맛에 현질을 한다는 말이고, 투자를 한 만큼 제대로 효과를 본다는 뜻이다. 페시치가 딱 그렇다. 지난 시즌 강등권까지 내려갔던 서울이 현 외국인 최다 연봉을 주며 세르비아 리그 득점왕 출신 페시치를 영입했다. 시즌 초반에는 부상으로 제몫을 하지 못했지만 이내 클래스를 발휘하며 벌써 시즌 9호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슈퍼매치에서 클래스 넘치는 2골을 터뜨리며 큰 경기에도 강하다는 인식을 심어줬고, 서울의 확실한 해결사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서울 팬들 입장에서는 라이벌 수원으로 이적한 데얀 앞에서 페시치의 맹활약을 보는 것이 즐거웠다.

사진=윤경식 기자, 전북 현대,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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