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더비 카운티 감독인 프랭크 램파드(40)의 친정 복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첼시 출신의 크레이그 벌리(47)가 반대표를 던졌다.

첼시는 지난 1시즌 동안 팀을 이끌던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을 유벤투스로 떠나보냈다. 이와 동시에 첼시의 레전드 램파드가 새 감독으로 선임될 전망이다. 리오 퍼디난드 등 과거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들은 “첼시와 램파드는 최고의 조합”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다른 의견도 제기됐다. 현역 시절 첼시에서 13년 동안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벌리가 그 주인공이다. 벌리는 ‘ESPN'을 통해 “램파드와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두 빅클럽을 이끄는 건 대단히 놀라운 일이다. 이 둘 모두 똑똑하고 경험 많은 축구인”이라는 말로 램파드와 맨유 감독 솔샤르를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팬들 사이에서 지지가 높을 뿐이다. 만약 램파드가 첼시와 인연이 없고 더비에서 감독으로 1년 만 보낸 상태라고 가정해보자. 지금의 상황은 조롱받을 것”이라며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램파드가 첼시와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감독 부임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한 번 더 강조했다. 이어서 “그가 첼시에서 뛰었고, 첼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감독으로 부르는 것은 대단히 미친 짓”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사회자가 ‘지난 2008년 바르셀로나는 감독 경험이 없던 펩 과르디올라를 선임했다’고 말하자, “그는 기어코 해냈다. 하지만 내 기억이 맞다면 과르디올라 역시 초기에 문제가 있었다. 또 그때 바르셀로나는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미 준비가 된 상태였다”고 반박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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