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좌)-안드리 루닌(우) / 사진= 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에 아쉬움을 남기고 대회 최고의 골키퍼 자리에 오른 안드리 루닌(20)이 이제 레알 마드리드 1군 무대 진입을 두고 경쟁한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월드컵 대표팀은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에 위치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3 역전패를 기록했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로써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 우승이라는 꿈은 좌절됐지만 이미 새로운 역사를 썼다.

한국은 전반 4분 만에 이강인이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면서 앞섰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수프랴하에게 연달아 골을 내주며 역전 당했다.

이 가운데 루닌의 선방 쇼가 한국을 울렸다. 후반 24분 이재익의 헤더 슛을 루닌이 놀라운 선방을 했다. 또한, 시종일관 안정적으로 우크라이나 골문을 지키며 한국에 좌절을 안겼다.

이번 대회 총 4실점 밖에 하지 않으며 우크라이나를 우승을 이끈 루닌은 자연스럽게 대회 최고의 골키퍼에게 수여되는 골든 글러브를 차지했다.

그리고 이 대회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루닌은 이제 레알 1군 진입을 다음 목표로 싸운다. 2018년 레알에 입단한 루닌은 곧바로 레가녜스로 임대를 떠나 경험을 쌓았고, 이번 대회 우승과 함께 확실한 기대주로 레알에 복귀한다.

스페인의 ‘아스’ 역시 16일 “경험과 명성이 뛰어오른 가운데, 루닌이 7월 레알의 프리시즌에 합류한다. 다음 시즌 그를 자신의 구상에 넣는 것을 계획 중인 지네딘 지단 감독은 가까이서 루닌을 평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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