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좌)-리오넬 메시(가운데)-프랑크 리베리

[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프랑크 리베리가 2013년 발롱도르 수상 실패에 대한 실망감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리베리는 2013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리베리는 바이에른 뮌헨의 첫 트레블(챔피언스리그, 분데스리가. DFB 포칼)을 이끌었고, 이번에 프랑스가 2014 브라질 월드컵에 극적으로 진출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당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베리가 발롱도르를 받아야 한다”면서 “메시와 호날두도 분명 훌륭한 선수다. 만약 리베리가 발롱도르는 못 받는다 하더라도 그가 환상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는 건 틀림없다”고 리베리의 발롱도르 수상을 예상하기도 했다.

또한, 2013년 유럽축구연맹 베스트 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리베리의 발롱도르 수상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그러나 발롱도르 트로피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거머쥐었다. 당시 투표 기간이 연장된 가운데 막판 호날두의 클럽 및 대표팀 활약이 이어졌고, 이는 결과를 뒤집는 역할을 한 것. 그리고 리베리는 심지어 리오넬 메시에 뒤진 3위에 그쳤다.

이 가운데 리베리는 “‘왜 내가 아닌가'라는 질문만 1만 번을 넘게 했다. 생각할수록 이해하기 어렵다"라는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리고 현역 생활의 끝을 향해가고 있는 지금도 이 아쉬움을 떨치지 못했다. 리베리는 ‘투토메르카토웹’에 16일(한국시간) 게재된 인터뷰서 “실망을 넘어선 일이다. 내 경력에서 가장 큰 불공정한 일이었다. 나는 그 해 최고였지만, 3위를 했다. 호날두와 메시를 전혀 부러워할 필요가 없는 해이기도 했다. 아무리 겸손하게 말해도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는 사실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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