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U-20 월드컵 7경기 동안 필드 플레이어 18명이 모두 출전 기회를 받았다. 그중 마지막 주자는 이규혁이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20세 이하) 대표팀은 15일 오전 1시(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의 우치 스타디움에서 우크라이나와 2019 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사상 첫 FIFA 주관 남자대회 우승에 실패했지만 한국 축구 최초로 U-20 월드컵 결승전까지 올랐다.

이번 대회는 팀당 21명의 최종 엔트리를 받았다. 3명은 골키퍼, 나머지 18명은 필드 플레이어 자원이다. 한국은 준결승까지 6경기를 치르는 동안 필드 플레이어 17명을 활용했다.

이때까지 기회를 받지 못했던 이규혁은 결승 후반전에 그라운드에 나섰다. 후반 막판 최준이 무릎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 사인을 보내자, 정정용 감독은 후반 35분 이규혁을 투입시켰다.

비록 늦은 시간이었지만 이규혁은 추가 시간을 포함해 약 15분 동안 제 역할을 다했다. 경기가 1-3 패배로 마무리된 후 중계 카메라는 이규혁을 잡았다. 이규혁은 현지 응원단과 인사를 나누면서 굵은 눈물을 흘렸다. 이규혁이 이날의 눈물을 계기로 더욱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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