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인천] 정지훈 기자= 비록 ‘선두’ 전북에 아쉽게 패배했지만 경기력은 계속 살아나고 있었다. 인천의 유상철 감독 역시 결과는 아쉽지만 경기력에는 만족한다면서 11명이 함께 싸워야 한다고 했다.

전북 현대는 15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6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5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36점과 함께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인천은 아쉽게 패배하면서 최근 2경기 무패의 상승세가 멈췄다.

경기 후 유상철 감독은 “우선 경기장에 많은 팬들이 오셔서 응원을 해주셨는데 승점을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이 경기력을 봤을 때 요구했던 것을 잘해줬다. 만족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상철 감독은 “전북의 개인 기량을 봤을 때는 우리보다 높다. 그것을 뚫기 위해서는 볼을 오래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빠른 패스를 통해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 전북이 라인을 높게 올리기 때문에 뒤 공간을 노렸다. 그런 부분은 만족스럽다”며 다시 한 번 선수들을 칭찬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골키퍼 이태희의 선방쇼가 빛났다. 비록 후반에 김신욱의 헤더를 막지 못해 패했지만 경기 내내 환상적인 선방쇼를 펼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유상철 감독은 “정산도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 이태희가 선발로 나선 것은 산이가 못해서가 아니다. 전지훈련을 통해 컨디션이 좋았다. 박스 안에서 활동 범위도 넓다. 많은 선방을 해줬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 칭찬해주고 싶다”며 이태희를 칭찬했다.

유상철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무고사, 남준재, 허용준 등 주축 선수들을 과감하게 선발에서 제외하고, 지언학, 이준석, 최범경, 정훈성을 선발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유상철 감독은 이 선수들을 중심으로 엄청난 활동량과 강한 압박을 시도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유상철 감독은 “저만 그렇게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인천이 예전보다 짜임새가 있어졌다. 협력 수비 등에 있어서 좋아졌다. 디테일한 부분은 잡아가야 한다. 부상 선수들이 합류해주면 더 좋아질 것이다. 우리는 특정 인물보다는 11명이 함께 싸워야 한다. 전술적으로 움직여야만 버틸 수 있다. 지언학 등 공격수들이 같이 움직여줘서 안정적으로 갈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