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잊을 수 없는 시즌이었다. 새로운 경험, 거대한 클럽, 흥미로운 도시에서 새로운 기록을 깼고, 3개의 우승컵을 획득했다.” ‘축구의 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가 지난 시즌 자신이 만든 업적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축구의 신’ 호날두가 지난여름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영광을 뒤로 하고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이탈리아 세리에A 정복에 나섰다. 역시 호날두였다. 비록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21골을 기록하며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국가대표로 복귀해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대표팀에 복귀한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무대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스위스와 벌인 준결승전에서는 혼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결승전에서도 호날두의 활약은 이어졌다. 비록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드리블 돌파와 강력한 슈팅으로 네덜란드의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곤살로 게데스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포르투갈이 대회 우승컵을 가져갔고, 호날두도 개인 통산 29번째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뤄냈다.

이번 우승은 호날두에게 이탈리아 슈퍼컵, 세리아A 우승컵에 이은 세 번째 우승이다. 또한 유로 우승에 이어 두 번째 국가 간 대회 우승이기에 의미가 더욱 컸다.

호날두도 자부심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잊을 수 없는 시즌이었다. 새로운 경험, 거대한 클럽, 흥미로운 도시에서 새로운 기록을 깼고, 3개의 우승컵을 획득했다”면서 자신이 지난 시즌 달성한 업적을 하나씩 나열했다.

호날두는 이탈리아 슈퍼컵 결승골을 시작으로 세리에 A 우승, 리그 최우수선수와 21골, 네이션스리그 우승과 해트트릭, 챔피언스리그 100승과 125골을 달성한 첫 번째 선수, UEFA 주관 대회에서 10번 우승한 최초의 선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UEFA 유로,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UNL 등 국가대표팀이 참여할 수 있는 모든 대회의 본선에서 골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 국가대표팀이 참여한 대회의 본선에서 10번 연속으로 골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 등 최고의 업적을 달성했다.

# 호날두 우승 일지(총 29회 우승)

- 스포르팅 리스본(1회): 포르투갈 슈퍼컵(1회)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9회): EPL(3회), 챔피언스리그(1회), 클럽 월드컵(1회), FA컵(1회), 리그컵(2회), 커뮤니티 실드(1회)

- 레알 마드리드(15회): 라 리가(2회), 챔피언스리그(4회), UEFA 슈퍼컵(2회), 클럽 월드컵(3회), 국왕컵(2회), 스페인 슈퍼컵(2회)

- 유벤투스(2회): 세리에A(1회), 이탈리아 슈퍼컵(1회)

- 포르투갈 대표팀(2회): 유로 2016 우승, 2019 네이션스리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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