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최근 구자철은 바이에른 뮌헨 아시아 담당 디렉터를 한국에 초대해 제주도에서 축구 강의를 개최했다. 또한 이들과 함께 한국과 이란의 A매치를 관람했고, 한국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자철 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구자철은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이란의 국가대표 축구 친선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구자철과 함께 독일인들이 포착됐다. 취재결과 이들은 바이에른 뮌헨 아시아 담당 디렉터 루벤 카스퍼와 마티아스 브로자머였다. 구자철 매니지먼트사 ‘아인스하나’의 독일지사 대표 마틴 라트도 함께했다.

14일, 구자철이 개설한 유튜브 채널 ‘슛별은 나의친구’를 통해 구자철이 뮌헨 디렉터들과 함께 A매치를 찾은 모습이 공개됐다.

VIP석을 찾은 이들은 차범근 전 감독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관중석으로 이동해 경기를 관람했고, 구자철은 라인업을 살펴보며 수시로 뮌헨 카스퍼 디렉터에게 선수들을 소개했다. 구자철은 대표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일 때 마다 설명을 이어갔다. 홍철을 비롯해 김민재, 손흥민, 백승호, 조현우가 주인공.

13분 분량으로 제작된 영상에서 구자철은 자신이 사비를 들여 스카이박스에 초대한 ‘Make a Wish’ 환우들과 만남을 가졌고, 대표팀 선수들을 만나는 예고편을 말미에 추가하며 2편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 2월, 구자철은 바이에른 뮌헨과 대한축구협회가 유소년 육성 관련 파트너십을 맺을 때 가교역할을 했다. 9년 째 분데스리가에서 뛰며 많은 인맥을 쌓았고,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것도 같은 맥락.

최근 만난 이재성은 “구자철은 독일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갖고 있다. 독일 생활을 많이 도와줬고, 독일 내에서 인맥이 정말 탄탄하다”고 감탄했다. 영상에서도 구자철은 쉴 새 없이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독일 구단 관계자에게 소개하며 해외진출의 문을 열어주고자 노력했다.

이처럼 구자철은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지만 여전히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한국과 독일의 가교를 도맡아 ‘축구외교관’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사진 = 인터풋볼, 슛별은 나의친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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