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브라질 레전드 호베르투 카를로스가 자국에서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리오넬 메시를 언급했다. 카를로스는 메시가 그간 대표팀에서 운이 없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카를로스는 14일(한국시간) 축구 매체 ‘골’을 통해 “그는 전직 선수들과 현직 스타들의 찬사를 받는 선수다”며 칭찬했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 말해서 미안하지만,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같은 운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가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선수이자 역대 세계최고의 선수에도 거론되는 스타다. 메시는 믿을 수 없는 활약으로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다. 우승 경력만 봐도 엄청나다.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9회, 챔피언스리그 4회, 국왕컵 6회 등 수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이런 메시에게도 오점으로 거론되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국가대항전 우승 기록이다.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우승한 경력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없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015년 코파 아메리카, 2016년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 연속으로 3번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실망한 팬들은 메시를 비난했다. 상처 받은 메시는 결국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고 말았다. 이에 놀란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메시를 국가대표팀으로 복귀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메시는 이를 받아들였다. 메시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다시 한 번 도전했지만 16강에서 프랑스를 만나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그러나 메시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메시는 이번에 브라질에서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 2019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메시가 이번에는 국가 대표로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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