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첼시를 떠나는 것이 분명해졌다. 첼시가 유벤투스와 합의를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BBC’는 14일(한국시간) “첼시가 사리 감독을 유벤투스에 내줄 것으로 보인다. 양 구단이 첫 번째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목요일 저녁, 양 팀 수뇌부들의 협상이 끝에 합의에 도달했다. 거래는 빠르면 금요일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보상금은 5백만 파운드(약 75억 원)로 합의됐다”고 덧붙였다.

사리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를 떠나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다. 계약기간은 3년이었다. 사리 감독은 시즌 초반 좋은 출발을 했지만 중반으로 가면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선수단과 불화설도 제기됐고, 경질설까지 대두됐다.

그러나 사리 감독은 시련을 잘 이겨냈다. 결국 리그에서 3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은데 이어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아스널을 4-1로 꺾고 우승을 거뒀다. 첫 시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사리 감독의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첼시는 사리 감독을 떠나보낼 것으로 보인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떠난 유벤투스가 새 감독을 찾고 있었고, 사리가 물망에 올랐다. 유벤투스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열리 전 이미 첼시의 수뇌부들과 만나 사리 감독 영입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리 감독 역시 유벤투스행에 열려있다. 사리 감독은 “이탈리아인에게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유혹은 뿌리치기 힘들다. 연로하신 부모님도 그립다”며 간접적으로 이탈리아 복귀 희망을 드러냈다.

사리 감독의 바람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첼시가 유벤투스와 마침내 합의를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보상금 문제가 있었지만 유벤투스가 첼시의 요구액을 들어주기로 하면서 협상이 타결된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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