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대한민국 U-19 대표팀이 문창진의 결승골에 힘입어 중국을 제압했다.

한국은 7일(이하 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AFC(아시아축구연맹) U-19 챔피언십 B조 3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경기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좀 처럼 득점하지 못했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린 한국은 후반 34분 문창진의 왼발 중거리 슛이 골망을 흔들어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한국(+2)은 2승 1무 승점 7점으로 이라크(+4)와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차에서 밀려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은 오는 11일 A조 1위와 4강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중국을 압박했다. 전반 3분 권창훈이 상대 페널티지역 대각에서 프리킥을 시도했다. 7분 권창훈의 크로스를 우주성이 헤딩슛 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곧바로 중국이 빠른 역습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이창근이 선방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계속해서 상대를 몰아붙였다. 전반 10분 중국의 페널티지역 내에서 김승준의 뒤꿈치 패스에 이은 이광훈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중반 들어 한국의 공격은 매서움을 더했다. 전반 20분 이광훈-문창진으로 이어지는 빠른 역습을 펼쳤고, 심상민이 크로스를 올렸으나 공격수가 없었다. 22분 김승준의 크로스에 이은 허용준의 헤딩슛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27분 권창훈의 프리킥을 우주성이 머리를 갖다 댔으나 볼이 빗맞았다. 31분 문창진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40분 허용준이 상대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선제골을 노리던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상대 역습에 위기를 맞았다. 왕지아난이 아크 정면에서 날린 강력한 슈팅을 이창근이 가까스로 쳐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허용준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강타했다. 이후 중국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2분 중국이 한국 문전으로 프리킥을 올렸고, 혼전 상황에서 흐른 볼을 이창근이 잡았다. 곧바로 반격한 한국은 3분 허용준의 크로스를 이광훈이 헤딩슛 했지만 골대를 넘겼다. 7분 이광훈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13분 김승준이 수비수 두 명을 제친 후 슈팅을 시도했다. 17분 이창민의 중거리 슛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18분 문창진이 아크 정면으로 패스했고, 허용준이 슈팅 했지만 골키퍼가 손 끝으로 쳐냈다. 21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흐른 볼을 문창진이 왼발 슈팅 했으나 수비를 맞고 굴절됐다. 30분 허용준의 슈팅은 골대를 한참 벗어났다.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두드린 한국은 마침내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4분 문창진의 상대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한국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경기 막판 중국의 공세를 잘 차단해 1-0으로 승리했다.

이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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