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한국이 나이지리아에 아쉽게 패하면서 16강 가능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주도권을 잡은 상황에서 나온 자책골이 발목을 잡았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프랑스 그르노블의 스타드 드 알프스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경기에서 나이지리아에 0-2로 패했다. 프랑스를 상대로 0-4로 패했던 한국은 2연패로 A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한국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정설빈이 출전했고 2선에 이금민, 지소연, 이민아, 강채림이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조소현이 위치했고 장슬기, 김도연, 황보람, 김혜리 포백이 수비라인을 책임졌다. 골문은 김민정이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다. 높은 점유율을 기반으로 차분하게 기회를 만들며 나이지리아를 압박했다.

한국은 전반 17분 좋은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이금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감아 찼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상대 수비의 실책으로 기회를 잡기도 했다. 한국은 전반 22분 이민아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하지만 한국은 먼저 실점을 기록했다. 전반 28분 나이지리아가 수비 뒷공간으로 패스를 시도했고 김도연이 처리한 공이 한국 골문 안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자책골로 기록됐다.

전반을 0-1로 마친 한국은 동점골을 위해 후반전에 총력전으로 나섰다. 후반 11분 이민아와 정설빈이 빠지고 문미라와 여민지가 투입됐다.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나이지리아의 역습은 무서웠다. 후반 30분 오케케의 패스를 받은 오쇼알라가 골키퍼까지 제쳐내면서 추가골을 넣었다.

급해진 한국은 후반 31분 강채림 대신 이소담을 투입하며 막판 역전극을 노렸다. 한국은 여민지와 문미라, 이금민 등에게 기회가 여러 차례 왔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나이지리아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결과]

나이지리아(2): 김도연(자책골, 전29), 오쇼알라(후30)

대한민국(0): -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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