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법적인 대응에도 불구하고 중징계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수주 내로 유럽축구연맹(UEFA)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박탈이라는 징계를 내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맨시티는 재정적 페어플레이(FFP)와 관련해 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독일 ‘슈피겔’과 ‘풋볼 리크스’의 폭로가 나오면서 맨시티를 향한 시선은 의심으로 바뀌었다. 맨시티는 FFP 규정 위반을 피하기 위해 스폰서 수입을 부풀리는 등 회계 자료를 조작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에 UEFA도 공식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맨시티는 이미 지난 2014년 FFP 위반으로 인해 벌금 4,900만 파운드(약 738억 원)과 두 시즌 동안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출전 시 선수단 규모가 제한되는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상당한 수준의 벌금을 감면해주면서 비판을 받았던 UEFA도 이번에는 허투루 조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맨시티는 자신들의 혐의를 부인하면서 국제스포츠중재위원회(CAS)에 제소했다. 법적인 조치를 선제적으로 가져가면서 혐의 없음을 입증하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징계가 내려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영국 ‘더 선’은 12일 “맨시티는 UEFA를 상대로 한 법적 조치에도 불구하고 수주 내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박탈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더 선’은 “CAS는 우리에게 맨시티의 주장은 UEFA가 진행하고 있는 징계 논의와 관련해 어떠한 효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라면서 UEFA의 중징계 가능성이 높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맨시티도 챔피언스리그 출전 정지라는 직격탄을 맞게 될 가능성이 높다. 징계 수위는 한 시즌 출전 정지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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