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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INT] 그토록 찾던 ‘기성용 플랜B', 백승호가 답했다

[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현호 기자=한국 축구의 오랜 숙제 ‘기성용 대체자 찾기’가 드디어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22)가 단번에 해결책으로 떠올랐다.

백승호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이란 대표팀을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황의조의 선제골과 김영권의 자책골로 1-1 무승부를 거두며 최근 4경기 무패행진(3승 1무)을 이어갔다.

이날 벤투 감독은 4-1-3-2 포메이션을 꺼냈다. 선발 라인업에서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1'의 위치에 선 백승호였다. 지난 3월부터 A대표팀에 발탁됐지만 연이어 데뷔 출전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또한 벤투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쉽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던 백승호는 경기력으로 답했다. 주로 센터백인 김영권과 김민재 사이로 내려와 공을 받았고, 2선의 황인범, 나상호, 이재성에게 패스를 뿌렸다. 양 측면 풀백 홍철과 이용이 공격에 침투할 때는 정확한 롱패스를 건네기도 했다.

탈압박과 태클 능력도 과시했다. 전반 중반 공격 진영에서 공을 잡은 백승호는 순식간에 수비수 서너 명 사이를 헤집고 나왔다. 또한 이란이 역습을 시도할 때에는 몸을 날려 공을 뺏어내 그 공을 공격수들에게 배달했다.

급기야 ‘기성용 후계자’라는 수식어까지 이어 받았다. 기성용은 지난 10여 년 동안 한국대표팀의 붙박이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허정무 감독부터 벤투 감독까지 수많은 사령탑들이 선발 라인업에 기성용을 가장 먼저 적었다. 하나의 공식과도 같았다.

그러나 지난 1월 열린 2019 AFC 아시안컵을 끝으로 기성용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대표팀은 기성용 대체자 찾기에 혈안이었다. 황인범, 주세종 등에게 그 역할을 맡겼지만 합격점을 받기에는 다소 아쉬웠다.

이란전을 마친 후 벤투 감독은 “백승호는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예시이다. 침착하게 인내를 갖고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려 한다. 훈련 때 백승호에게 기대하는 역할, 원하는 부분을 많이 설명했다”면서 “어렵게 얻은 기회에서 이란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백승호의 바로 뒤에서 수비를 이끌던 김민재 역시 "저는 승호랑 처음으로 같이 경기를 뛰었다. 볼 간수도 잘하고 수비도 좋더라. 물론 성용이 형도 모든 걸 잘했지만 둘의 스타일이 다르다.  승호는 아직 어리니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처럼 만족스러운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는 경기 후 취재진 앞에서 “선발 명단을 어머니에게 알려주는데 너무 기쁘다며 우셨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힘든 일이 많았다"고 눈물을 흘리며 소감을 전했다. 잠시 감정을 추스른 그는 “항상 어머니가 곁에 있었다. 어머니의 반응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앞날을 다짐했다.

사진=윤경식 기자,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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