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명수 기자= 이란 대표팀의 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하면서 한국의 조직력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국과 이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8년 동안 이란을 이기지 못했던 한국은 복수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선제골은 한국의 몫이었다. 후반 13분, 황의조가 수비 실수를 틈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고,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침착한 슈팅으로 이란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후반 17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김영권이 자책골로 실점을 허용하며 결국 1-1 무승부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이란의 빌모츠 감독은 ”친선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였다. 앞으로 양 팀이 전진하는 경기를 펼치며 기대에 만족할만한 플레이를 보였다. 한국이 발전한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였다“면서 ”양 팀의 역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란은 한국의 공격을 막기 위해 노력했고, 성공적으로 막아냈다. 중립팬 입장에서 흥미로운 경기였을 것이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빌모츠 감독은 ”손흥민을 잘 안다. 토트넘 경기를 자주 봤고, 맨마킹 보다 지역방어를 선택한 이유는 한 선수에게 맨마킹을 붙이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다“면서 ”한국의 조직력이 잘 맞는다고 느껴졌다. 선수교체도 잘 맞았다“고 덧붙였다.

# 빌모츠 감독 일문일답

- 경기 소감

친선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였다. 앞으로 양 팀이 전진하는 경기를 펼치며 기대에 만족할만한 플레이를 보였다. 한국이 발전한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양 팀의 역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란은 한국의 공격을 막기 위해 노력했고, 성공적으로 막아냈다. 약 10번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중립팬 입장에서 흥미로운 경기였을 것이다.

- 2014년의 한국과 2019년의 한국은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이란 팀을 제외하고 한국이 지난 4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이 발전한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벤투 감독이 잘 이끌어가는 것 같다. 월드컵과 비교하기 어려운 것이 월드컵은 양 팀이 최적의 상태를 갖추고 경기하기 때문에 비교하기 어렵다. 우리는 4-5명의 선수들이 휴가를 갖다가 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한창 시즌 중이다. 평가하기 힘들지만 열정적으로 양 팀이 임했다. 투지와 열정이 보인 것에 인상적이었다. 한국의 조직력이 잘 맞는다고 느껴졌다. 선수교체도 잘 맞았다.

- 앞으로 공격 지향적 축구를 펼칠 것인지. 손흥민의 존재감은?

앞으로 이란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것이다. 득점 기회를 계속 만들어가면서 상대에게 실점 기회를 내주지 않는 것이다. 무조건 앞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균형 잡힌 플레이를 하겠다. 손흥민을 잘 안다. 토트넘 경기를 자주 봤고, 맨마킹 보다 지역방어를 선택한 이유는 한 선수에게 맨마킹을 붙이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다.

- 손흥민을 제외하고 인상적인 선수는?

이란 팀에 대해 이야기 하고 분석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 한국 팀에 대한 평가는 내리지 않겠다.

사진 =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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