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명수 기자= 손흥민이 전광판에 잡히자 상암은 함성으로 가득찼다. 손흥민은 응원에 힘을 받은 모습이었고, 관중들에게 함성을 유도하자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소음도는 112 데시벨까지 치솟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KEB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은 황의조와 함께 투톱을 이뤄 이란의 수비를 공략했다. 손흥민은 과감한 돌파와 날카로운 슈팅으로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7분, 손흥민이 흘려준 공을 이재성이 날카롭게 크로스 했지만 이란 수비가 걷어내며 공격 기회가 무산됐다. 이후 한국은 이란과 서로 슈팅을 주고 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손흥민이 위협적인 장면을 선보이자 중계 카메라는 손흥민을 잡았고, 전광판에 손흥민의 얼굴이 등장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축구팬들은 손흥민의 등장에 환호로 화답했고, 손흥민은 함성을 유도하며 경기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 때 경기장의 소음도는 무려 112 데시벨에 달했다.

달아오른 경기장 분위기는 꺼질 줄 몰랐다. 후반 13분, 황의조가 이란의 골망을 가르자 함성은 더욱 커졌다. 한국은 후반 17분,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1-1로 마쳤다. 하지만 경기장 분위기는 뜨거웠고, 손흥민이 한국의 스타임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

사진 =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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