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현호 기자=한국은 지난 3062일, 무려 8년 동안 이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젠 득점과 승리를 모두 노려야 할 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이란 대표팀과 A매치를 치른다. 지난 3월 2연전(볼리비아전, 콜롬비아전)에 이어 7일 부산에서 열린 호주전까지 3연승을 달린 벤투호는 내친 김에 4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상대는 숙명의 라이벌 이란이다. 그동안 한국은 중요한 길목에서 이란과 자주 맞붙었고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최근 이란은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과 작별하고 마르크 빌모츠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결과를 챙기기에 적절한 타이밍이다.

한국의 이란전 마지막 승리와 마지막 골은 2011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가야 볼 수 있다. 당시 조광래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은 카타르에서 열린 2011 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윤빛가람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후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 2경기에서 모두 0-1로 무릎 꿇었다. 2014년 11월 테헤란에서 치른 친선경기에서도 0-1로 패했다. 또한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도 0-1 패, 0-0 무승부를 거두며 최근 5경기 1무 4패 0득점 4실점을 기록했다.

이젠 득점과 함께 승리를 따낼 때다. 벤투 감독은 이란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아시안컵을 끝으로 오래 지휘한 감독이 물러나고 새 감독이 왔다. 이후 한 경기만 치렀다. 감독이 교체된 팀을 완벽하게 분석하는 건 쉽지 않다. 그럼에도 결과까지 챙기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 최근 이란전 6경기 상대전적

2011. 01. 22 카타르 아시안컵 1-0 승 (윤빛가람 1골)

2012. 10. 16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0-1 패

2013. 06. 18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0-1 패

2014. 11. 18 친선경기 0-1 패

2016. 10. 11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0-1 패

2017. 08. 31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0-0 무

2019. 06. 11 친선경기 ?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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