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레전드 칼-하인츠 쾨벨이 최근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공격수 루카 요비치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쾨벨은 요비치를 칭찬하면서 한때 프랑크푸르트에서 함께 뛰었던 한국 레전드 차범근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요비치는 동유럽 대형 스트라이커의 계보를 이을 공격수로 평가 받는 선수다. 세르비아 명문 레드 스타 유스 출신인 요비치는 키프로스의 아폴론 리마솔, 벤피카를 거쳐 지난 2017년 임대를 통해 프랑크푸르트에 합류하게 됐다.

프랑크푸르트에 입단한 뒤 요비치의 성장세는 더욱 빨라졌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32경기 17골 6도움, 유로파리그 14경기 10골 1도움을 올렸다. 프랑크푸르트 돌풍의 주역이었다. 요비치의 활약으로 유로파리그 준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맹활약을 펼친 요비치는 빅클럽들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 결국 최전방에 고민을 안고 있던 레알이 거액을 들여 요비치를 영입하는 결단을 내렸다.

유럽축구연맹(UEFA)도 레알로 이적한 요비치를 집중조명했다. “‘세르비아의 팔카오’가 레알의 새로운 공격수가 됐다”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

특히 주요 인사들의 평가가 눈에 띄었다. 요비치가 몸담은 프랑크푸르트-독일 분데스리가 최다 출전기록을 가지고 있는 쾨벨은 차범근을 언급하면서 말을 이어나갔다.

쾨벨은 “20세 선수 중에 그 정도 실력을 가진 선수를 보지 못했다. 그는 토니 요보아나 차범근이 가진 재능과 게르트 뮐러의 피지컬 능력을 합친 선수 같다. 요비치는 재빠르고 양발과 머리로 모두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남겼다.

요비치를 칭찬하며 언급한 세 명의 선수는 쾨벨과 함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다. 차범근과 뮐러는 역사에 남을 레전드들이고 토니 예보아 역시 가나 출신의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렸던 선수다. 특히 차범근은 1979년에서 1983년까지 프랑크푸르트에서 뛰어 원클럽맨인 쾨벨과 함께 선수생활을 함께 한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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