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트로피 수집은 멈출 기색이 없다. 네이션스리그 우승 트로피까지 얻으면서 통산 29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된 호날두다. 국가대표, 클럽을 가리지 않고 우승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포르투갈은 1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 네덜란드에 1-0으로 승리했다.

홈에서 우승을 노린 포르투갈은 이날도 어김없이 호날두를 선발로 내세웠다. 베르나르두 실바, 곤살루 게데스와 함께 공격 편대의 중심에 섰다.

포르투갈은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택했고 빠른 역습이 네덜란드전의 관건이었다. 이날 호날두는 집중 견제 속에서도 제 역할을 다했다.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면서 네덜란드 수비진을 끌어 당기는 역할을 했다. 실제로 이러한 움직임으로 인해 게데스와 실바, 브루누 페르난데스에게 공간이 생겼다.

결국 포르투갈은 게데스의 골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지난 유로 2016 우승에 이어 또 다시 쾌거를 이루게 된 포르투갈이다. 호날두도 대회 3골로 우승에 일조했다.

지난 2002-03 시즌 프로 데뷔한 이후 29번째 우승컵이었다. 2002년 포르투갈 슈퍼컵 우승을 시작으로 네이션스리그까지 따낸 호날두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유벤투스까지 가는 가운데 모두 우승 트로피를 팀에 안겼다.

한때 클럽팀에서만 반짝인다는 지적도 받았지만 유로 2016 우승으로 직접 우려를 불식시켰다. 호날두는 유로 2016에 이어 네이션스리그 초대 챔피언의 칭호를 ‘조국’ 포르투갈에 선사하면서 국가대표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나가게 됐다.

# 호날두 우승 일지(총 29회 우승)

- 스포르팅 리스본(1회): 포르투갈 슈퍼컵(1회)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9회): EPL(3회), 챔피언스리그(1회), 클럽 월드컵(1회), FA컵(1회), 리그컵(2회), 커뮤니티 실드(1회)

- 레알 마드리드(15회): 라 리가(2회), 챔피언스리그(4회), UEFA 슈퍼컵(2회), 클럽 월드컵(3회), 국왕컵(2회), 스페인 슈퍼컵(2회)

- 유벤투스(2회): 세리에A(1회), 이탈리아 슈퍼컵(1회)

- 포르투갈 대표팀(2회): 유로 2016 우승, 2019 네이션스리그 우승 

사진= UEFA,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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