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파주] 정지훈 기자= 절치부심. 호주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이승우가 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6월 A매치 평가전에서 ‘숙명의 라이벌’ 이란과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7일 부산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한 한국은 이란전까지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란전을 앞둔 한국은 8일 하루 휴식을 가졌고, 9일에는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모여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에는 ‘캡틴’ 손흥민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이 모두 모여 이란전을 준비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국이지만 이승우 개인에게는 아쉬움이 남았다. 소속팀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으며 헬라스 베로나의 세리에A 승격에 기여한 이승우는 이번 6월 A매치에서 출전에 대한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호주전에서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최근 벤투 감독은 이승우를 주로 교체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고, 그라운드를 밟는 시간보다 밟지 못한 시간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승우는 절치부심하며 기다렸다. 이승우는 “선수들은 항상 기다림을 통해 기회를 받기도 하고, 못 받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준비를 하며 감독님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계속 이기고 있기 때문에 팀 분위기는 좋다”며 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이승우는 “이란은 아시아에서 강한 상대다. 잘 준비를 해야 한다. 이제 월드컵 최종 예선을 치러야 하는데 잘 준비해서 좋은 팀이 되어야 한다”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을 최대한 보여주고 싶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진=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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