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안데르 에레라가 자유계약(FA) 리스트에 올랐고, 맨유과 결별이 유력해졌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각 구단의 방출 리스트를 전했다. 맨유는 핵심 미드필더인 에레라를 포함한 14명이 포함됐다. 이 명단에는 일찌감치 맨유와 작별한 안토니오 발렌시아도 있었다.

맨유와 에레라의 결별은 이미 예견됐었다. 지난 2014년 맨유의 유니폼을 입으며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은 에레라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재계약 협상에서 어려움에 빠졌고,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에레라는 맨유의 리그 최종전 이후 경기장을 돌며 홈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나는 에레라에게는 이 경기가 마지막 홈경기였다.

에레라는 경기장에서 전하지 못한 인사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로 전했다. 그는 “맨유를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고맙다”는 짧은 글을 올린 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처음 이곳에 왔을 때부터, 처음 맨유 유니폼을 입었을 때부터 내 가슴에는 붉은 색(맨유의 상징색)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에레라는 “맨유의 수많은 팬들은 모든 선수들을 존중하고 기억해준다. 그들이 내 이름을 외칠 때 특별한 감정을 느꼈다. 팬들로부터 인정받았을 때 정말 자랑스러웠다”고 지난날을 되돌아봤다.

또한 에레라는 “경기에서 이길 때나 질 때나, 혹은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에도 난 항상 맨유의 선수였다. 이 구단이 어떤 의미를 주는지 잘 알고 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약 200여 경기를 모두 기억할 것이다. EPL 최고의 팀에서 뛰었던 건 대단한 영광이다. 지난 5년 동안 정말 감사했다”며 인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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