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아직 준비가 안 됐어...’ 위기의 남자 가레스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 이사진을 만나 이적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서 잔류 의지를 전달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명가의 부활을 선언했다. 2018-19시즌 앞두고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결별하며 새로운 레알을 예고했지만 리그에서는 3위로 마무리했고, 코파 델 레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조기에 탈락했다. 이 과정에서 감독을 2번이 교체했고, 결국 팀의 레전드인 지네딘 지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부활을 선언했다.

레알로 돌아온 지단 감독은 과감하게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고, 베일 등 활약이 저조했던 핵심 선수들과 결별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레알은 루카 요비치, 에데르 밀리탕 등 젊은 선수들을 영입하며 리빌딩을 진행했고, 첼시의 슈퍼크랙인 에당 아자르의 영입도 완료했다.

특히 베일이 이적설에 중심에 서있다. 지단 감독은 리그 최종전에서 패배한 후 베일의 거취에 대해 묻자 “베일의 마지막 경기였는지, 아니었는지는 나도 모른다. 나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며 대답을 회피했지만 스페인 현지에서는 지단 감독이 베일의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베일 측은 확고했다. 잔류였다. 베일의 에이전트 조나단 바넷은 “나는 지단 감독이 베일의 잔류를 원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현재 베일은 잔류를 원하고 있다. 그는 계약 기간이 남아있고, 내 생각에 베일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 중 한 명이다”고 전했다.

베일도 직접 잔류 의지를 전달했다. 스페인 ‘아스’는 8일 “베일이 레알 보드진에 이적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베일은 지단 감독의 계획에 맞지 않은 선수로 분류됐지만 잔류 의사가 있다고 보드진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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