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부산] 이현호 기자=결승골의 주인공 황의조가 홍철의 크로스에 공을 돌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 대표팀과의 ‘KEB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볼리비아전, 콜롬비아전 2연승에 이어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황의조와 홍철은 서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에 황의조가 뛰던 자리에는 황희찬, 홍철 자리에는 김진수가 선발로 출전했다. 후반 중반까지 0-0으로 진행되던 경기는 벤투 감독의 교체술로 흐름이 뒤바뀌었다.

벤투 감독은 후반 22분 황희찬을 빼고 황의조를 투입했다. 황의조는 투입 직후 오른발 슈팅으로 존재감을 드러냈으나 골문 위로 치솟았다. 이어 후반 3분 홍철의 크로스를 받아 간결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황의조는 “(홍)철이 형 크로스가 워낙 좋았다. 제 발에 딱 맞았다. 훈련 전부터 준비한 움직임이다. 미리 맞춰둔 포인트로 공이 날아왔다”면서 홍철의 어시스트에 박수를 전했다.

이에 대해 홍철은 어떤 생각일까. 그도 역시 “처음으로 시도하는 포메이션이었다. 처음엔 새로웠지만 후반전에는 선수들이 많이 적응하면서 경기력이 좋아졌다. 무실점으로 승리해서 기쁘다. 감독님이 공격적인 부분들을 많이 얘기해주셨다. 최대한 상대 수비가 뒤로 무르게끔 주문하겼다"고 답했다.

이어  홍철은 "전 그냥 크로스 올렸다. (황)의조의 침투가 워낙 좋았다. 전 그냥 아무렇게 올렸는데 의조가 마무리를 잘했다"면서 자신의 크로스보다 황의조의 슈팅에 더욱 주목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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