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부산] 이현호 기자=황의조가 최근 불거진 미국 진출설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어요(웃음)”라고 답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 대표팀과의 ‘KEB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황의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볼리비아전, 콜롬비아전 2연승에 이어 3연승을 질주했다.

황의조는 서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0-0으로 후반 20여분까지 진행되자 벤투 감독은 황의조를 불렀다. 황희찬과 교체되어 들어간 황의조는 후반 32분 홍철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1-0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경기 종료 후 황의조는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나 “모든 경기에서 득점할 수는 없지만 찬스가 나면 최대한 득점으로 연결하려고 한다. (홍)철이형 크로스가 워낙 좋아서 발에 딱 맞았다. 몸 풀 때에도 서로가 움직임을 맞췄다. 미리 맞춰둔 포인트로 공이 왔다”며 홍철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이번 경기 3-5-2 전술에 대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포메이션이었다. 처음엔 새로웠지만 후반전에는 선수들이 많이 적응하면서 경기력이 좋아졌다. 무실점으로 승리해서 기쁘다. 감독님이 공격적인 부분들을 많이 얘기해주셨다. 최대한 상대 수비가 뒤로 무르게끔 주문하셨다”고 덧붙였다.

황의조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도 답했다. 미국 프로축구(MLS)의 밴쿠버 화이트캡스 이적설에 대해 “제가 아는 게 하나도 없어요. 당연히 선수라면 좋은 기회를 맞아 도전하고 싶어 한다. 따로 (황)인범(밴쿠버)이가 해준 얘기는 없다. 경기에 집중했다”고 대답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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