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부산] 이명수 기자= 전날까지 내리던 비는 경기 시간이 임박하자 거짓말처럼 뚝 그쳤다. 15년 만에 열리는 부산 A매치는 날씨마저 도왔고, 52,213명 만원관중이 모인 가운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 대표팀과의 ‘KEB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황의조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가장 큰 걱정거리는 ‘날씨’였다. 전날까지 부산은 호우경보가 내려질 정도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고, 경기 시작 2시간 전까지 비는 이어졌다.

하지만 킥오프 시간이 다가오자 거짓말처럼 비가 그쳤다. 비 예보 때문에 취소표가 일부 발생했지만 빠른 속도로 팔려나갔고, 경기 전 대한축구협회는 매진을 발표했다.

이날 경기에 입장한 관중 수는 52,213명으로 집계됐다. 만원 관중 앞에서 선수들은 한 발 더 뛰는 경기력으로 보답했다. 후반 31분 터진 황의조의 결승골을 앞세워 한국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호주전은 부산에서 15년 만에 열린 A매치 였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던 한국 축구의 성지이기도 하다. 부산에서 한국은 호주를 꺾고 A매치 3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7경기 연속 A매치 매진을 달성하며 흥행도 잡았다.

사진 =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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