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부산] 이명수 기자= 손흥민을 향해 호주 수비진들의 집중견제가 쏟아졌다. 손흥민은 집중견제 속에서 호주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그럼에도 손흥민의 헌신은 빛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 대표팀과의 ‘KEB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 손흥민의 선발 출전 여부가 관심을 모았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후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손흥민은 4일 대표팀에 합류했고, 강행군 속에서 이날 호주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한 손흥민이 뜨자 호주 수비의 집중 견제가 시작됐다. 전반 30분, 손흥민이 상대 선수의 가격에 쓰러지자 관중들은 손흥민을 연호하며 힘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전반 31분, 손흥민이 과감한 돌파를 시도했지만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5분에는 손흥민이 좌측면을 파고든 뒤 슈팅 기회를 엿봤지만 상대 수비 3명이 둘러싸며 손흥민은 백패스를 택해야만 했다. 이후 손흥민은 그랜트의 깊은 태클에 쓰러지며 고통을 호소했다. 후반 37분, 손흥민의 전매특허나 다름없는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결국 호주 수비의 집중견제 속에서 무득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는 황의조의 결승골을 앞세운 한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공격포인트가 없었음에도 손흥민은 호주의 집중견제 속에서 제 역할을 해줬다.

사진 =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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