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주축 선수 4명과 결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문 토트넘이 새 시즌을 앞두고 ‘엑소더스(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하는 탈출)’를 걱정하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패배로 올 시즌 피하고 있는 질문에 이제는 답변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올 여름 토트넘은 무엇을 할 것인가? 누구를 판매할 것인가? 누구를 구매할 것인가? 포체티노 감독은 계속 머물 것인가?”며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이 매체가 토트넘에 의문을 품고 있는 것은 다양했다. 토트넘은 지난 두 번의 겨울 이적 시장에서 단 한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리그 4위와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었지만 팀을 이끌고 있는 포체티노 감독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선수단의 주급이 타 클럽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주축 선수들의 미래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포체티노 감독의 이적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수많은 빅 클럽들이 포체티노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는 최근 1년간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인테르 밀란 등 명문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고, 포체티노 감독은 여러 이적설이 나올 때마다 답변을 피했다. 그럼에도 영국 현지에서는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투자를 요구했다는 보도를 내며 포체티노 감독이 떠날 수도 있다고 전하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대거 이탈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는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토비 알더베이럴트는 맨유의 관심을 받고 있고, 크리스티안 에릭센, 키에런 트리피어, 대니 로즈는 팀을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엑소더스를 걱정할 수밖에 없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의 레비 회장은 ‘철학’을 언급하며 영입 정책을 바꾸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투자가 없다면 ‘엑소더스’는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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