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현 기자=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26)가 챔피언스리그 우승 비결을 밝혔다. 살라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배했던 사진을 보면서 의지를 다졌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에 2-0으로 승리했다. 살라는 전반 2분 페널티킥을 성공하면서 결승골을 기록했다.

살라는 지난 시즌과 상반된 결과를 맞이했다. 살라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레알의 세르히오 라모스와 뒤엉켜 넘어졌다. 살라는 고통을 호소하며 전반전에 교체됐다. 주포를 잃은 리버풀은 결국 1-3으로 패배했다.

살라는 3일 영국 ‘인디펜던트’를 통해 “경기 전 작년 사진을 계속 봤다. 지난 결승전 결과에 실망했지만 결국 리버풀에 6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겼다. 정말 대단한 일이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지난 결승전은 나의 부상과 패배까지 겹쳐 실망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작년의 결과가 이번 결승전에서 큰 동기 부여가 됐다. 나는 패배 후 한참 동안 지난 결승전 사진을 보지 않았다. 토트넘과의 결승을 앞둔 어느 날 이길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지난 결승전 사진을 바라본 뒤 ‘좋아, 해보자’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아픔을 곱씹은 살라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살라는 “나는 운명을 믿는다. 축구 선수는 정신적으로 강해야 한다. 경기 전에 자신을 믿어야 한다. 그리고 나는 내 동료들을 믿었다. 우리는 지난 결승전 패배의 이유가 이번에 우승을 차지하기 위함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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