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3번의 도전 끝에 ‘빅이어’를 품에 안았다.

리버풀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토트넘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지난 2004-05시즌 결승전에서 AC밀란을 제압한 이후 14년 만에 유럽 무대 정상에 오르게 됐다. 동시에 팀 통산 6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 커리어를 쌓았다. 클롭 감독에게는 첫 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그는 과거 2번의 결승전 경험이 있지만 모두 패하며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먼저 6년 전인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당시 클롭은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만났으나 1-2로 무릎 꿇었다. 이어 지난 2017-18시즌 결승에서는 리버풀을 이끌고 레알 마드리드에 1-3으로 패했다.

이에 조세 무리뉴 감독은 이번 결승전을 앞두고 "클롭이 또 준우승을 거둔다면 매우 힘들 것이다. 그는 과거 결승전에 2번이나 올라 2번 모두 패했다"라며 걱정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클롭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준우승 후 1년 만에 다시 결승 무대로 올라섰고, 토트넘을 가볍게 제압하며 마침내 유럽 무대 최정상에서 포효할 수 있었다. 3번의 도전 끝에 우승컵을 껴안은 클롭은 "축구 인생 중 가장 행복한 밤"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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