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수원] 신명기 기자= 수원삼성이 포항스틸러스를 꺾고 K리그 최단기간 400승을 달성했다. 한의권, 사리치의 연속골에 이어 최성근이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리면서 수원의 대기록 달성에 앞장섰다.

수원은 29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14라운드 홈경기에서 포항에 3-0 완승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 무승(1무 1패)이었던 수원은 3경기 만에 승리했고, K리그 역대 최단기간 400승(400승 245무 247패) 고지를 밟게 됐다. 김기동 감독 부임 후 5경기 무패(4승 1무)를 달렸던 포항은 상승세가 꺾였다.

[선발 라인업]

수원(3-4-1-2): 노동건(GK) - 고명석, 양상민, 구자룡 - 홍철, 사리치, 최성근, 박대원 - 염기훈 - 데얀, 한의권

포항(4-2-3-1): 류원우(GK) - 이상기, 전민광, 하창래, 김용환 - 완델손, 정재용, 이수빈, 하승운 - 김승대, 최용우

[출사표] “승점 3점이 간절하다” 이임생 vs “개인 능력 좋은 수원, 만만치 않은 상대” 김기동

수원 이임생 감독: 원정에서 김승대에게 골을 내주고 졌었다. 이번에는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공격적으로 찬스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오늘 승점 3점이 간절한 경기인 것 같다.

포항 김기동 감독: 수원은 400승에 대한 동기부여가 있을 것이다.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가 많아 쉬운 상대가 아니다. 서울전 무승부 이후에 선수들이 많이 아쉬워했다. 상승세를 이어나가는 것에 대해 선수들의 의지가 강하다.

[전반전] 우세했던 수원...한의권 선제골로 1-0 리드

전체적으로 수원이 경기를 주도했다. 중원의 사리치, 왼쪽 측면의 홍철을 활용한 공격이 빛을 발했다. 포항 선수들은 다소 지친 듯 다소 헐거운 압박 능력을 보였다.

앞선 경기력을 토대로 수원이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13분 홍철의 크로스를 받은 한의권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전반 28분 염기훈과 데얀의 콤비 플레이로 기회를 만들었다. 데얀의 슈팅이 약하게 맞으면서 추가골 기회가 무산됐다.

주도권을 내준 포항은 이른 선수 교체를 가져갔다. 전반 36분 최용우를 빼고 이진현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포항은 전반 38분 수비 뒷공간을 돌파한 완델손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지만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 사리치-최성근 골까지...수원, 포항 꺾고 통산 400승

수원이 앞서는 흐름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수원은 후반 7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데얀의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나왔고 이것을 사리치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두 골 차로 달아났다. 

포항은 후반 13분 하승운을 빼고 송민규를 투입하며 허리에 변화를 줬다. 수원은 후반 31분 한의권 대신 한석희를 투입해 추가골을 노리는 모습을 보였다. 

수원은 결국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34분 홍철의 프리킥 패스를 받은 최성근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수원은 후반 37분 양상민 대신 오현규를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경기 막판까지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수원은 포항에 3-0으로 승리하며 최단기간 통산 400승 고지를 밟았다.

[경기 결과]

수원 삼성 (3): 한의권(전13), 사리치(후7), 최성근(후34)

포항 스틸러스 (0):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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