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최근 K리그에서 화끈한 득점포를 가동 중인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이 두 달 만에 다시 최강희호에 복귀했다.

A대표팀은 5일 호주와의 평가전(14일, 화성종합타운)에 나설 18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최강희 감독은 유럽파 선수들의 빡빡한 일정을 고려해, 국내파와 아시아권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로 선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이동국의 소집이다. 이동국은 지난 9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경기에 나섰으나 10월 이란 원정 경기에서는 제외됐다. 이동국이 연이은 경기로 인한 체력 저하로 경기력에 문제를 나타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이 K리그에 집중하며 경기력을 되찾자 대표팀 최전방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오른팔 부상에서 회복한 김창수(부산)도 최강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김창수는 올림픽 종료 후 대표팀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발탁이 예상됐으나 올림픽 때 당한 부상으로 미뤄졌다. 최강희 감독은 호주전에서 김창수를 통해 측면 불안 해소의 답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K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황진성, 신광훈(이상 포항), 이근호, 김신욱(이상 울산), 정인환(인천) 등도 이름을 올렸다. 수원의 왼쪽 측면을 맡고 있는 최재수는 처음으로 대표팀에 선발되는 기쁨을 맛봤다.

대표팀은 오는 12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롤링힐스호텔에서 소집된다. 한편 호주는 9일부터 12일까지 순차적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 A대표팀, 호주전 명단(18명)

GK : 정성룡(수원), 김영광(울산)

DF : 정인환(인천),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기희(알 사일리아),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최재수(수원), 김창수(부산), 신광훈(포항)

MF: 이근호(울산), 하대성(서울), 박종우(부산), 고명진(서울), 김형범(대전), 황진성(포항), 이승기(광주FC)

FW :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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