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전세 역전이다. 유벤투스가 차기 감독 1순위로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을 타깃으로 설정했고, 첼시는 잔류를 원하고 있다.

사리 감독은 지난 2018년 여름 나폴리를 떠나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시즌 초반에는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큰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그러나 중반 이후 부진이 시작되자 홈팬들로부터 ‘사리 OUT'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나 전세가 역전됐다. 사리 감독은 시즌 막판 부진을 만회하며 리그 3위로 시즌을 마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결승까지 진출했다. 한 마디로 전세 역전. 이제는 첼시가 사리 감독의 잔류를 원하고 있고, 유벤투스와 AS로마가 사리 감독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특히 유벤투스가 적극적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7일 “유벤투스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대체자 1순위로 사리 감독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첼시는 이번여름에 사리 감독을 경질할 계획이 없고, 잔류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제 선택은 사리 감독의 손에 달렸다. 최근 사리 감독은 “지금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집중할 때”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유로파리그 성적이 거취에 영향을 주는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상황이 그렇게 흘러간다면 당장 팀을 떠나겠다. 지난 10개월 동안 해온 일을 단 90분으로 평가받을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사리 감독은 “첼시에서 2년의 계약기간이 남아있다. 다른 구단과는 전혀 관련 없다”면서 “유로파리그 결승이 끝나면 구단과 대화 해보겠다”면서 “난 첼시에서 정말 정말 행복하다. 반대로 첼시에 ‘나와 함께여서 행복하냐’고 묻고 싶다. 구단과 이 상황에 대해 논의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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