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발렌시아가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대회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바르사는 리오넬 메시가 추격골을 터트렸지만 11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려는 발렌시아의 의지를 막아내지 못했다. 

발렌시아는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베니토 빌라마린에서 열린 2018-19 시즌 스페인 국왕컵 결승전에서 바르사에 2-1로 승리했다. 스포르팅 히혼, 헤타페, 레알 베티스를 꺾으면서 결승까지 진출한 발렌시아는 바르사까지 꺾으며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선발 라인업]

바르셀로나: 실러센(GK) - 알바, 랑글레, 피케, 세메두 - 부스케츠 - 쿠티뉴, 아르투르, 라키티치, 로베르토 - 메시

발렌시아: 도메네크(GK) - 가야, 파울리스타, 가라이, 바스 - 게데스, 코클랭, 파레호, 솔레르 - 가메이로, 모레노

[경기내용]

경기 형태는 전반적으로 예상했던 흐름으로 전개됐다. 바르사가 높은 점유율을 통해 발렌시아를 압박했다. 발렌시아는 특유의 4-4-2 포메이션을 가동해 수비 시 두 줄 수비를 하면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는 빠른 역습으로 빈틈을 노렸다.

그러나 흐름은 예상과 달랐다. 전반부터 발렌시아가 바르사에 두 차례 일격을 가했던 것. 발렌시아의 선수비 후역습 전략이 주효했다.

발렌시아가 바르사의 빈틈을 공략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1분 가야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을 받아낸 가메이로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바르사 골망을 흔들었다.

발렌시아는 또 한 번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3분 솔레르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려준 크로스를 모레노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두 골 차로 달아났다.

전반 45분 동안 두 골을 헌납한 바르사는 후반 시작과 함께 두 장의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세메두와 아르투르를 빼고 말콤과 비달을 투입했다.

발렌시아를 두드리던 바르사가 결국 추격에 성공했다.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랑글레의 헤더가 골키퍼 맞고 나왔고 메시가 가볍게 밀어 넣어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한 골을 허용한 발렌시아는 더욱 수비적인 전형으로 변화했다. 가메이로를 빼고 수비수 피치니를 투입해 수비 숫자를 늘렸다.

바르사는 막판 메시, 비달 등을 앞세워 발렌시아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발렌시아 수비수들은 거친 플레이를 불사하며 바르사를 막아섰고 결국 우승컵은 발렌시아가 가져가게 됐다.

[경기결과]

바르셀로나(1): 메시(후27)

발렌시아(2): 가메이로(전21), 로드리고(전33)

사진= 발렌시아, 바르셀로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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