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지친 대구FC가 수원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대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대구이지만 주중 ACL의 여파가 승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고, DGB대구은행파크 개장 이후 가장 많은 원정팬들이 ‘대팍’을 찾을 예정이다.

대구FC는 26일 오후 5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19 1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주중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하며 아쉽게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습도가 90%에 이르는 광저우의 무더위 속에서 대구는 마지막까지 힘을 짜냈고, 지친 상태로 수원을 상대 할 전망이다.

하지만 수원의 최근 성적은 좋지 않다. 지난 라운드에서 울산에 1-3으로 완패했고, ‘주포’ 타가트가 부상으로 결장이 예상된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로 힘겨운 중위권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대구는 수원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 27라운드에서 세징야의 멀티골을 앞세워 수원에 4-2 승리를 거둔 바 있고, 올 시즌 첫 번째 만남에서 수원을 압도하는 경기를 펼치고도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1,000여명의 수원 원정팬이 DGB대구은행파크를 찾는다. DGB대구은행파크 개장 이래 가장 많은 수의 원정팬이다. 일찌감치 테이블석과 W석, 원정석이 매진됐고, 남은 티켓 수가 많지 않아 만원 관중 아래에서 양 팀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는 홈구장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리그 전적 4승 2무로 단 한 번도 패한 적 없다. 대구 팬들의 뜨거운 응원 아래 수원의 원정 응원과 광저우전의 여파를 극복하겠다는 각오이다. 이날 경기에는 걸그룹 모모랜드의 축하공연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 될 예정이다.

사진 = 대구FC,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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