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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위’ 광주FC가 잘나가는 이유: 팬친화적인 마인드

[인터풋볼] 이현호 기자=K리그2 선두를 달리는 광주FC가 매 경기 새로운 역사를 장식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광주는 지난 2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2라운드 홈경기에서 서울 이랜드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광주는 3월 10일부터 현재(5월 23일 기준)까지 75일 째 리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동시에 팀 창단 이래 최다 경기 무패행진(12경기·7승 5무) 기록도 세웠다.

그리고 또 하나. 이날 경기장을 찾아 준 2,615명의 관중과 함께 팀 역대 월요일 최다 관중 기록도 함께 만들게 됐다. K리그 전체 경기와 비교하면 소소할 수 있으나, 역대 K리그에서 월요일 밤 경기장을 찾은 관중 추이를 보면 의미 있는 기록이다. 특히 팬들과 함께여서 더욱 뜻 깊다.

이날 광주를 찾은 2,615명의 관중은 승강제 이후 K리그2에 도입된 월요일 경기(105경기) 가운데 역대 9번째로 많은 관중(평균 1,162명)이다. 또 지난해 치러진 광주의 월요일 2경기에 총 1,708명이 찾은 것을 감안하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기도 하다.

올 시즌 광주의 리그 평균 관중은 3,476명. 펠리페의 해트트릭 이후 치러진 홈 3연전 중 2경기에서 폭우가 쏟아지며 관중 유치(2경기 2,398명)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어린이날 5,700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는 등 총 관중 24,333명을 기록 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선수들의 자발적인 팬서비스다. 지난 8라운드 안산전에서 퇴장 징계를 받은 펠리페는 어린이날 자신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사인회를 자처했고, 광주의 부주장 여름은 유니폼에 사인을 요청한 팬을 위해 기꺼이 바닥에 무릎을 꿇기도 했다.

팬사인회를 자처한 펠리페

광주는 창단 10주년이 되는 2020년 그라운드와 거리가 6m 이내인 새 홈구장으로 이사를 간다. 이 경기장은 총 관중석이 7천여 석으로 작고 아담하지만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축구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광주의 캡틴 김태윤은 "팬들과 함께 승격을 이루고 새 경기장에서 멋진 경기를 펼치는 것. 그 꿈을 향한 팬들과의 하나 됨이 잘나가는 광주의 원동력"이라며 "우리를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 자만하지 않고, 언제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관계자는 "리그 1위 행진도, 12경기 무패행진도 처음이다. 앞으로 매 경기가 역사다. 기록에 의미를 두고 경기를 치르진 않겠지만 동기부여가 되는 건 확실하다"며 “'승격을 위한 우승'이 아닌 팬들과 함께, 챔피언 트로피와 함께 '우승에 의한 승격'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광주FC가 받은 팬 제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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