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현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아스널 구단과 팬들에게 경고를 보냈다. UEFA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헨리크 미키타리안(30)의 결장에 대한 현수막이 게시된다면 징계를 고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아스널과 첼시의 2018-19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대진이 확정된 이후 개최지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경기가 열리는 바쿠 올림픽 스타디움은 아제르바이잔의 바쿠에 위치한 경기장이다. 미키타리안의 모국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두고 적대적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미키타리안의 안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UEFA와 아제르바이잔 축구 협회는 미키타리안의 안전을 보장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지난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키타리안이 UEL 결승전에 결장하는 것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많은 비판의 화살이 UEFA로 향했다. 유럽의 변방인 아제르바이잔에 결승전을 개최한 것과 미키타리안의 신변 보호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반응이 뒤따랐다. 적장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도 미키타리안의 결장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 UEFA가 아스널에 경고를 보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3일(한국시간) “UEFA가 아스널과 그 팬들에게 경고장을 보냈다. UEFA는 'UEL 결승전에서 아스널 팬들이 이 사태에 대해 항의한다면 징계를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아스널의 팬들은 현수막을 게시해 UEFA에 항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레기아 바르샤바와 셀틱의 팬들이 현수막을 게시해 UEFA를 비판했고 두 구단은 벌금형을 부과 받았다. UEFA는 아스널의 팬들이 항의한다면 이번에도 벌금형을 부과할 것이다”며 징계 수위를 예상했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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