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황인범이 교체로 28분을 소화한 가운데 벤쿠버 화이트캡스가 뉴욕 레드불스와 비겼다.

벤쿠버는 23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해리슨에 위치한 레드불스 아레나서 열린 뉴욕 레드불스와의 ‘2019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즌 14번째 경기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벤쿠버는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과 함께, 3승 5무 6패 승점 14를 기록하며 산 호세 어스퀘이크에 다득점에서 밀린 서부 컨퍼런스 9위를 유지했다.

황인범이 2경기 연속으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전 리그 11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던 황인범은 지난 스포팅 켄자스 시티전에 이어 이번 뉴욕 레드불스전에서도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황인범이 빠진 가운데 벤쿠버는 전반 29분 호아킨 아드리아스의 패스를 받은 스캇 서터의 골로 앞섰다. 그러나 8분 뒤 벤쿠버는 뉴욕 레드불스의 브라이언 화이트에게 헤더 슛으로 동점골을 헌납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초반 양 팀은 1골씩 주고받았다. 후반 11분 상대의 크로스가 앤디 로즈의 발 맞고 자책골이 됐다. 그러나 후반 15분 상대의 핸드볼 파울이 비디오판독으로 페널티 킥이 선언됐고, 벤쿠버는 프레디 몬테로가 이를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 직후인 후반 17분 벤쿠버는 황인범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벤쿠버 좌측과 중앙을 오고가는 미드필더로 배치된 황인범은 적극적인 전방 압박 등 분주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뿐만 아니라 황인범은 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몬테로의 슛을 유도하기도 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러나 이후 뉴욕 레드불스 역시 교체를 통해 반격에 나섰고, 공세가 이어졌다. 벤쿠버게 결정적인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고, 황인범에게도 공격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지지 않았다. 황인범은 종료 직전 회심의 슛을 시도했지만 수비에게 막혔고,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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