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크리스털 팰리스가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풀백 아론 완-비사카(21)의 이적료로 1,000억 원을 상회하는 수준을 요구하고 나섰다. 기본적으로 판매를 원하지 않지만 거액의 이적료를 내놓는다면 생각을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다.

1997년생으로 팰리스 유스 출신인 완 비사카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풀백 중 한 명이 됐다. 리버풀에서 뛰고 있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함께 약관의 돌풍을 이끌고 있기도 하다.

완 비사카는 이번 시즌 리그 35경기를 선발로 뛰었고 3,135분을 소화했다. 루카 밀리보예비치, 파트릭 반 안홀트에 이어 팀 내 세 번째로 많은 시간을 뛸 수 있었다. 강력한 수비력과 더불어 공격 지원능력까지 갖춰 3도움을 올렸다. 프로 데뷔한 지난 시즌 리그 7경기(628분)를 뛴 것을 감안하면 두 번째 시즌 만에 확고한 주전으로 올라선 셈.

어린 나이부터 두각을 나타낸 완 비사카를 향한 영입 전쟁이 벌어진 이유다. 리빌딩을 원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부터 주전 풀백을 바꿔보려는 토트넘 등 팰리스보다 상위 구단으로 평가되는 팀들이 영입을 꾀하고 있다.

당초 4,000만 파운드(약 603억 원) 정도로 알려졌던 완 비사카의 예상 이적료가 폭등한 이유다. 경쟁이 심화됐고 팰리스가 팔고 싶어 하지 않는 유망주라는 점도 고려됐다. 영국 ‘인디펜던트’의 보도에 따르면 팰리스는 완 비사카의 이적 가능 금액을 7,000만 파운드(약 1,055억 원)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모습에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팰리스가 거액의 이적료를 내걸면서 구단의 소중한 자산이 된 완 비사카를 팔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내건 것은 맨유와 같은 구단의 관심을 끊게 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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