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가레스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스페인의 ‘아스’와 23일(한국시간) 인터뷰를 한 베일의 측근은 “베일은 어디도 가지 않는다”라면서 그가 레알을 떠날 계획이 없음을 전했다.

레알 내 베일의 입지가 사실상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베일은 2013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그는 입단 후 열린 레알의 공식 경기 중 47% 미만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부상으로 제외된 경기 역시 86경기에 달한다.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한 것은 기량 저하로 이어졌다. 특히, 이번 시즌은 최악이었다.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으로 훌렌 로페테기와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은 물론, 지단의 마음도 사로잡지 못했다. 그리고 지단 감독은 리그 최종전마저 베일을 벤치에 앉혀두며 처분을 암시하기도 했다. 또한, 주급이 60만 파운드(약 9억 2천만 원)에 달하는 베일의 주급은 ‘거함’ 레알에도 부담스럽다.

이런 가운데 레알은 손해를 감수하고 임대를 통해서라도 베일을 내보낼 것이라는 소식이 지속적으로 나왔다.

그러나 베일의 입장은 단호하다. 레알 잔류다. 레알을 떠날 이유를 찾지 못한 것. 스페인의 라디오 프로그램 ‘라디오에스타디오’는 “베일이 동료들에게 잔류하는 것에 만족할 것이며, 만약 뛰지 못한다면 골프나 칠 것이라고 했다라고 했다. 또한, 아직 계약 기간이 3년 남았고, 만약 내가 나가기 바란다면 시즌 당 1,500만 유로(약 200억 원)를 내게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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