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폴 포그바(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을 포기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토니 크로스와 재계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은 올 시즌 단 하나의 트로피도 들지 못하며 초라한 시즌을 보냈다. 리그에서도 바르셀로나(승점 87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76점)에 이은 승점 68점으로 리그 3위에 그쳤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한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날개 없는 추락이었다.

또한 레알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한 시즌만에 훌렌 로페테기, 산티아고 솔라리를 감독에서 경질시키고 지네딘 지단에게 다시 지휘봉을 맡겼다. 그러나 지단 감독 역시 분위기 반전에 실패하며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여야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단 감독은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예고하며 칼을 빼들었다. 레알은 막대한 투자를 약속하며 지단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현재 지단이 영입을 원하는 선수들로 맨유의 포그바,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에릭센, 첼시의 에당 아자르, 프랑크푸르트의 루카 요비치 등이 거론됐다. 특히, 지단 감독은 포그바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영입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고, 포그바 역시 레알 이적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그바의 레알 이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레알이 크로스와 4년 재계약을 체결한 것이 영항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아스’는 22일(한국시간) “크로스의 재계약이 포그바의 레알 이적에 영향을 줄 것이다. 크로스를 지킨 상황에서 레알은 포그바의 막대한 이적료를 지불하길 꺼린다”고 보도했다.

이어 “포그바는 맨유와 2021년까지 계약돼있고, 맨유는 1년 연장 옵션을 가지고 있다. 또한 맨유는 포그바의 이적료로 1억 5000만 유로(약 1,995억 원)을 고수하고 있다”며 “반면, 에릭센과 아자르는 소속팀과 계약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레알은 이 두 명의 영입이 더 경제적이라 생각 한다. 레알이 아자르와 에릭센을 영입한다면 막대한 이적료를 내면서까지 포그바를 영입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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